속살이 아련히 비치는 깨끼저고리만큼 고급스럽고 시원한 여름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이 있을까? 깨끼저고리를 만드는 노방을 활용하면 우리 집도 시원하고 고급스럽게 변할 수 있다. 결이 고운 여름 패브릭, 노방으로 쿨 하우스 데코에 도전해 본다.
Idea 1 푸른 노방으로 연출한 파티 테이블 화이트 리넨 테이블클로스 위에 하늘색 노방을 덧씌우고, 노방 소재의 코르사주와 지끈으로 주름을 만들어 풍성한 파티 테이블을 만들었다. 화이트 리넨 덕분에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고, 노방의 컬러도 더욱 화사해 보인다. 옆 부분은 리넨 클로스를 씌우지 않아 시원하고 하늘하늘한 노방의 느낌이 더욱 잘 산다. 노방 코르사주의 가격은 1개당 대략 2천~3천원 선으로 동대문 종합 상가 5층 부자재 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Idea 2 빨간 노방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벌룬 밸런스 노방은 바람이 잘 통하는 원단이 아니기 때문에 커튼을 만들기에 적당한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장식용 밸런스 등으로 활용하면 색다른 멋이 난다. 풍성한 느낌의 벌룬 밸런스는 창의 가로세로 길이보다 원단을 각각 1.5배 정도 길게 준비하여 윗부분에 봉집을 만든 뒤 적당한 간격으로 주름을 잡아 핀으로 고정하고, 마지막으로 포인트가 되는 빨간 스트라이프 리본을 달아 만든다. 같은 노방 소재 리본을 사용하여 분위기가 한결 더 잘 어울린다.
Idea 3 시원한 여름용 의자 스커트 무겁고 육중해 보이는 앤티크 의자도 노방 스커트의 슬립 커버 하나면 한결 부드럽고 가벼운 분위기로 변한다. 윗부분은 보라색 체크로 커버를 만들고, 스커트 부분은 보라색 노방을 사용하여 컬러를 맞춘 것이 포인트. 밝은 톤의 보라색 리본까지 더해져 딱딱한 앤티크 의자가 로맨틱한 파티 체어가 되었다.
Idea 4 프릴이 탐스러운 침대 스커트 화이트 노방으로 만든 캉캉 스타일 침대 스커트. 로맨틱 스타일이나 컨트리 스타일에 모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노방 스커트만 사용하면 어둡고 먼지 쌓인 침대 속이 비쳐 보이기 때문에 민무늬의 컬러풀한 원단으로 베이식한 디자인의 침대 스커트를 만든 뒤 프릴 부분을 만들어서 덧붙였다. 진한 청색 바탕과 하얀색 노방이 더해져 오묘하고 시원한 여름 색감을 즐길 수 있다.
Idea 5 스팽글 노방으로 만든 쿨 스크린 간단하게 만든 현관 발. 문 사이즈에 맞게 원단을 자르고 이를 다시 세로로 반 잘라 윗부분에 봉집을 만든 뒤 다른 테두리는 시접을 접어 박아 완성하였다. 디자인은 간단하지만 하늘색 노방에 스팽글 스트라이프가 붙여진 원단의 특징을 잘 활용하여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하고 경쾌한 여름 현관이 되었다.
Idea 6 노방 프릴 테이프로 만든 프릴 노방은 원단뿐 아니라 리본이나 코르사주 등 활용이 쉬운 부자재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프릴 테이프 역시 그중 하나이다. 프릴 테이프는 이미 주름이 잡혀 있어서 어느 곳에나 박음질만 하면 바로 예쁜 프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재봉질이 서툰 주부들이 사용하기 좋다. 테이블클로스나 밸런스 등에 2~4단을 박아서 캉캉 스타일로 연출하면 무게감이 있어서 끝단을 묵직하게 잡아 주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