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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요리를 만드는 곳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주방은 가정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 사람들은 주방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집안의 대소사를 논했던 것이다. 남자들을 주방에 드나들지 못하게 금기시하는 문화만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주방은 가정이라는 사회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는 중심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는 집안에 응접실이나 서재 등 별도의 만남의 공간을 만들면서 주방의 우선순위가 다소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방이 다시 주거공간의 전면부로 나서고 있다.


오늘날의 주방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담아야 한다. 오늘날의 사회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조건충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구조건 수용은 단순히 주방 자재, 겉모양 디자인, 기술 같은 표면적인 것을 바꾸는 것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보다 근본적으로 주방의 개념에 혁신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스탠바이(Stand by)는 이렇게 새로운 주방개념을 담은 토탈 키친 시스템이다. 주방 본래의 기능 이외에 개인이 원하는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다. 스탠바이는 매우 사회적인 공간이다. 요리라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곳인 것이다. 따라서 스탠바이는 단순히 식사를 해결하는 곳이 아닌, 개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곳이다.


스탠바이는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이 가정이라는 주거공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즉, 사무실, 호텔, 공항 등 여러 가지 종류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거실과 서재를 하나로 묶는 거실서재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주방의 하이브리드 바람을 스탠바이가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http://projects.domusacademy.net/livingkitchen/?page_id=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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