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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재로 지은 포토그래퍼 이규열의 자연 속의 집

인테리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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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재로 지은 포토그래퍼 이규열의 자연 속의 집

기획·오영제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재활용 목재로 짓고 친환경 소품들로 장식한 포토그래퍼 이규열의 집을 찾았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다는 그의 자연 속 웰빙 하우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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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목재를 이용해 지은 포토그래퍼 이규열의 집. 거실 벽에는 친환경 페인트를 바르고 바닥에는 원목마루를 깔았다.

투박한 나무 질감이 멋스럽게 살아나는 대문. 문이 닫히지 않도록 돌을 괴어 놓은 것이 재미있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야트막한 산중턱에 위치한 포토그래퍼 이규열의 집은 비스듬한 지붕과 투박한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아치형 대문, 집 앞으로 나 있는 작은 오솔길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그림 같은 곳이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터라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싶다는 마음을 늘 지니고 있던 그는 집 지을 결심을 굳힌 6년 전부터 쓸만한 재활용 자재들을 하나둘 모으며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계단, 서까래, 창틀, 문틀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수출용 나무상자를 분해한 것이고 계단에 조르르 걸어둔 사진틀, 2층 거실에 놓아둔 사진꽂이는 재활용 나무와 합판으로 만든 것. 여러 종류의 인테리어 책을 보고, 목수나 인테리어 전문가를 만날 때면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꼼꼼히 물어 완성한 집에는 메주를 띄우고 고추를 말리며 시골살림 하는 그의 어머니가 살고있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일주일에 한 번 들르는 그에게 작은 쉼터가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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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재로 지은 포토그래퍼 이규열의 자연 속의 집

온돌이 그대로 드러난 2층 거실. 삼베로 만든 블라인드와 무명으로 만든 커튼이 멋스럽다. 창틀 위 빈 공간은 책을 놓아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천장이 2층까지 오픈된 복층 구조의 주택이라 집안 구석구석으로 매서운 바람이 스며들 법도 한데 이 집은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특히 온돌을 그대로 드러낸 2층 거실과 복도 바닥에서는 발이 닿을 때마다 따끈따끈한 온기가 전해진다. 마루를 깔 자금이 부족해 그대로 노출시켰는데 보기에도 예쁘고 실용적이기까지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무명으로 만든 커튼을 철사줄에 연결해 걸고 나무기둥을 잘라 만든 테이블을 둔 2층 거실에서는 내추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복도에는 산세베리아, 숯 등의 친환경 식물을 조르르 놓아 두었다. 재활용 목재를 이용해 만든 서까래가 정겨워 보인다.
나무기둥을 잘라 직접 만든 테이블. 아래에는 이동이 쉽도록 바퀴를 달았다.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는 예쁜 디자인의 병들. 재활용도 되고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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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재로 지은 포토그래퍼 이규열의 자연 속의 집

어머니가 편하게 살림할 수 있도록 널찍하게 만든 주방. 한면은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다른 면에는 친환경 페인트를 칠했다.
식탁 옆에 만들어 놓은 세면대. 식사전 손을 씻고 바로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넘치는 공간이다.

주방은 어머니를 위한 공간으로 널찍하고 편리하게 만들었다. 큼지막한 사이즈의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어 모든 양념이며 조리도구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싱크대 위로는 주방용품을 걸 수 있도록 선반 아래 S자 고리를 달아 놓았다. 배관이며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켜 자연스러운 멋이 살아난다.

집안 곳곳에는 숯을 놓아 두었다. 숯은 나쁜 냄새를 없애고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재활용 목재를 잘라 만든 액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조르르 걸어 놓았다.
합판 두개를 겹쳐 세워두고 그림엽서를 꽂아두니 멋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이 만들어졌다.


채광이 좋은 2층 욕실은 원목 마루를 깔아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꾸몄다.
층 욕실 벽은 콘크리트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 자여스러운 멋이 느껴진다.

이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욕실. 소박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욕실은 그가 가장 공들여 만든 공간이기도 하다. 차가운 타일로 마감한 일반 주택의 욕실은 겨울이면 들어가는 게 꺼려질 정도로 춥다. 때문에 그는 바닥에 보일러를 연결하고 원목 마루를 깔아 방과 마찬가지로 온기가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벽면은 친환경 페인트로 칠하고 창에는 무명으로 만든 커튼을 철사 줄에 연결해 달았다. 욕실 한켠에 만든 샤워실은 이국적인 느낌의 베이지톤 타일을 깔고 발품 팔아 구입한 샤워기와 거울을 달아 앤티크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세면대 옆에는 직접 만든 수납장을 두고 무명 커튼을 달아 깔끔하게 정리했다.
타일과 거울로 앤티크하게 꾸민 샤워공간.
1층 어머니 방에 있는 욕실 수납장. 원래는 창틀이었던 것을 수건을 놓아두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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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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