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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쌍둥이의 침실과 놀이방을 분리해 꾸민 아이방

아이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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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 월호
6세 쌍둥이의 침실과 놀이방을 분리해 꾸민

구혜민 주부네
아이의 웃음이 늘 끊이지 않는 방, 종일 있어도 지루해하지 않는 방….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만 가득 넣어주었다고 아이 방이 꿈의 공간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장난감은 쉽게 싫증나지만 공간은 아이에게 매일 신선한 상상력을 키워준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이 방을 그 어떤 공간보다 멋있고, 실용적으로 꾸민 주부의 아이디어를 배워 본다.

“벌써 다 키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젠 저희들끼리 친구가 되어서 잘 노니까요.”

하나만 키우기도 힘들고 벅찬데 한꺼번에 둘을 낳아 키우는 것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짐작도 할 수 없을 것이다. 10분 차를 두고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인 민수와 선희도 여느 쌍둥이들처럼 키우는 것이 만만하지 않았다. 한 이불 속에서 함께 울어대며 마음을 졸이게 할 때가 언제인가 싶게 이젠 다 커버린 것 같다고. 어느새 훌쩍 자라 저희들끼리 친구가 되어 이젠 엄마를 조금 편하게 해주어 고마운 마음이란다.

그런 예쁜 쌍둥이들을 위해 이사를 하면서 각각의 방을 만들었다. 남녀 쌍둥이라 조금 일찍 분리가 필요하다 싶었는데 아직은 아이들이 혼자 자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침대만 분리해 주고 한 개의 방에 공동의 침실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의 침실은 무엇보다 난방이 관건. 해가 많이 드는 쪽의 방을 정했는데 좁다 싶어 베란다를 확장해 공간을 넓혔다.

“해가 많이 드는 쪽이라 확장해도 그리 춥지 않아요. 이중창을 만들었더니 단열 효과가 더욱 좋아서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도 난방 걱정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원하던 계단식 침대를 놓아 좁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다. 이중창에는 주부가 직접 스티커를 붙여서 격자 무늬를 만들었는데 방 전체가 신선해진 느낌이다. 계단식 침대만 놓아도 방이 꽉 차 아이들의 물건은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 두어 산만하지 않도록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_ 주부가 손수 만든 격자창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 롤에 3천원짜리 스티커를 활용해 붙인 것. 작은 솜씨지만 아이 방이 신선하고 감각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요소이다. 천장에 단 종이 기구 역시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당 1천6백원에 구입했다.

02_ 침대를 두 개 나란히 놓았더니 공간이 많이 남지 않아 기타의 가구를 놓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붙박이장 옆으로 작은 수납장 한 개만 놓고, 아이들이 자기 전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철제 매거진 랙만 놓아 단정하게 만들었다.

03_ 계단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요맘때 아이들에게 계단식 침대는 꼭 갖고 싶은 물건 중 하나다. 지인의 가구점에서 한 개에 50만원 선에 구입했다. 계단식 침대는 침실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놀이 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거실에 꾸민 아이들의 놀이방

구혜민 주부가 마련한 민수와 선희의 놀이방은 독특한 컨셉트를 갖고 있는 공간이다. 언뜻 보기에 거실에 공간을 나눈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거실과 맞붙은 방의 비내력벽을 허물고 미닫이문을 단 것. 미닫이문을 열면 거실 소파에 앉아서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엄마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안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이들 옆에 24시간 붙어 있을 수는 없고요. 놀이방이 오픈 되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거실 맞은편 방의 벽을 허물 수 있었어요. 미닫이문을 달아 두니 아이들 노는 모습이 훤하게 보여요.”

미닫이문 공사는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서 아이들 방의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함께 진행해 개별 공사보다 조금 저렴하게 할 수 있었다. 미닫이문이 있는 놀이방은 집에 들어섰을 때 거실이 확장된 느낌이어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가 있다고. 또 거실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놀이방까지 파고 들어 하루 종일 밝고 따뜻한 것도 큰 장점이다.

“나이가 너무 어릴 때 방을 분리해 주는 것보다 어느 정도는 공동의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우애를 다지는 것이 아이들의 고운 감성을 자극하는 데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촬영이 더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내내 아이들과 함박 웃음을 짓는 구혜민 주부네 아이 방이 내년, 후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지 기대된다.



04_ 계단식 침대를 고를 때 아래쪽에는 수납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 침대의 위아래 공간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민수와 선희의 침대는 층고가 높아 서랍장이 이중으로 구성되어 실용적이다.

05_ 거실과 맞닿은 아이들의 놀이방 전경. 미닫이문은 전체 4폭으로 구성해 양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고 레일을 위아래로 달아서 오래도록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놀이방의 창과 거실에서 미닫이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볕 때문에 종일 따뜻하고 밝은 느낌이다.

06_ 놀이방은 3면이 오픈 되어 있는 셈. 창, 문, 미닫이문 세 개의 오픈된 구조는 아이들이 공간에 재미를 느끼게 했다. 취학 전 아이의 놀이방은 학습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책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글 기자 : 윤지영 기자
사진 기자 : 권정은

자료제공 | 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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