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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서울특별시]“옥상 공원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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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공원 만들어 볼까요?”
5월 13일까지 조성 신청 받아

생태학습, 휴식공간… 일석삼조!

명동 유네스코회관, 계성여고, 서부지방법원, 서울지방경찰청…. 모두 옥상에 맑고 푸른 공원을 만든 대표적인 건물이다. 옥상에 공원을 만들기 전 계성여고 학생들은 매번 이웃건물인 유네스코 회관으로 생태학습을 떠났지만, 이제 그런 번거로움은 사라졌다. 학교 옥상에 올라가면 되기 때문이다. 공원이 만들어지자 학생들은 에어컨 실외기를 채색하고, 벽에 예쁜 벽화를 그리는 등 옥상 공원 단장에 힘을 보탰다. 철철이 옷을 갈아입는 꽃 나무를 보면서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사색의 장소가 생긴 게 무엇보다 기쁘기 때문이다.

서부지방법원과 서울지방경찰청도 옥상 공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부지방법원 여직원회는 매일 점심 옥상공원에서 커피를 팔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이 건물 옥상공원에 우담바라가 피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예전에, 우담바라가 피었던 남부지방법원에서 대법원장 인사가 난 후 우담바라를 길화로 여기는 법조인 풍속 때문에 때 아닌 옥상 정원 열풍이 법조계에 불고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자연 친화, 에너지 절약 등 잇 점 많아

땅값이 비싸 새로운 공원을 만드는 일이 점점 불가능한 서울의 실정에서 옥상 정원 만들기는 사실상 서울의 공기, 자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또한 옥상 정원은 녹지가 적은 서울에서 훌륭한 시민 쉼터 역할을 해내고, 냉ㆍ난방비 절약, 소음 해결 등 쾌적하고 효율적인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
서울시는 이처럼 여러 장점을 지닌 옥상 공원 조성을 더욱 늘려나가기 위해 희망자를 다음달 13일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준공 완료된 건물로 녹화 가능면적이 99㎡ 이상이며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이면 어느 곳이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건물이 위치한 자치구 공원녹지과에서 받는다.

공사비 50% 가량 지원

신청건물에 대해서는 구조안전진단, 방수, 식생 등 관련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10만 녹색지붕추진위원회’의 위원들이 심사하여 선정하고, 서울시 푸른서울가꾸기 홈페이지를 통하여 5월 중에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지원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설계를 하고 11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해야 한다.


옥상공원화 사업 지원은 자비로 옥상공원화를 위한 구조안전 진단을 이미 실시한 건물을 우선하고, 다음으로 옥상공원을 조성할 경우 파급효과가 큰 건물, 학교, 어린이집, 문화센터 등 환경학습장으로 활용도가 높은 건물, 병원 복지서설처럼 공공성이 강한 다중 이용 건물, 도심 등 주변 공원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건물, 구조안전성을 확보한 건물 등의 순이다.

지원대상지로 선정되면 서울시에서 전액 비용을 들여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설계 및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하는데 꽃과 풀 위주로 공원을 만드는 경량형의 경우 7만5천원/㎡, 나무를 심어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혼합형 및 중량형의 경우 9만원/㎡까지 지원한다. 단, 옥상공원화 특화구역인 남산가시권역 내 건축물은 공사비의 70%(최대 13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푸른서울가꾸기 홈페이지(http://gree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 자치구 공원녹지과 또는 120

하이서울뉴스/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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