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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정원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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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싶다면 동선을 만드는 바닥포장의 설계와 디자인을 바꿔보자. 부드러운 질감과 색다른 패턴으로 펼쳐놓은 감각적인 길을 걷다보면 즐거운 마음이 절로 생겨난다. 취재·김유진 기자 | 사진·전원속의내집 사진부 | 도움말·푸른마을사람들 엄기항 대표 02-507-1414,

대문에서 현관까지의 주동선과 화단, 정자, 연못 등을 연계해주는 길을 꾸미는 것은 정원설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요즘은 조경시설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어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등에서 전문가들의 솜씨가 느껴지는 다양한 디자인의 포장로를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아담한 주택정원은 조경기술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드물어 아직까지 기능적인 차원에서 단순하게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2% 부족한 정원을 갖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정원포장의 설계 요령과 자재에 대한 공부를 해보자.

설계방법

외부 공간 가운데 포장이 필요한 부분은 대문이나 현관, 휴게공간, 보행로, 계단 등이다. 설계를 하기 전에 무엇보다 정원의 여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설물, 지하매설물 등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형의 높낮이 등을 조사해 도면을 그려가며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장의 목적은 쾌적하고 편리한 이동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이용을 고려해 안전하게 계획해야 한다. 또한 사람이 직접 밟은 곳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감각이 전달되므로 재료의 질감과 패턴에 대해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업적인 공간이나 넓은 공원의 시설물의 경우 그래픽적인 화려한 문양과 재료의 혼용이 이루어지지만 주택의 경우 2~3개가 넘지 않는 재료와 단순한 디자인이 좋다. 패턴을 결정할 때는 평면적인 디자인 도해보다 사람의 눈높이에서 동선의 흐름에 따라 느껴지는 것을 고려해 결정한다. 한 동선 안에서는 재질과 패턴의 변화는 지양하는 것이 좋고, 용도와 동선이 바뀔 때만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이 때는 변화지점에 표고차가 있거나 두 자재 이외의 자재로 분리점을 표시해주는 것이 좋다.

대문과 현관처럼 사용이 잦은 곳은 내구성이 좋은 판석이나 벽돌 등이 사용되며 집의 첫인상을 주는 곳인 만큼 정갈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테라스 같이 외부 휴식시설에는 부드러운 느낌의 목재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단순한 패턴으로 시공한다. 계단은 보폭에 변화가 없이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고 미끄럽지 않은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 단의 높이는 15㎝, 디딤면은 30~35㎝가 정도가 적당하다.

시공시 주의점

포장 공사는 배수처리가 잘 되어야 하는데 물이 잘 빠지도록 길목일 경우 미세한 경사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안전을 고려해 겨울철 언 땅에 시공하거나 기층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작업 중에 비가 오거나 작업이 다음날로 미뤄질 경우에는 비닐을 덮어 보호해 주어야 한다. 얼거나 서리를 맞은 재료나 혼합물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자재별 특징 및 시공요령

자연석
자연석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공 시에도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포장재료로 널리 쓰인다. 자연평석은 윗면이 평평한 디딤돌로 다소 불편하고 위험성도 있지만 자연스런 미적효과와 돌 위를 천천히 걸으며 정원을 감상하는 맛이 있다. 쉽게 마멸되지 않는 단단한 것으로 지름이 30~40㎝ 타원형에 두께 10~20㎝ 내외의 크기가 적당하다. 돌자체의 무게로도 고정이 되며 성인의 보폭인 35~45㎝의 길이를 중심 간격으로 잡아 시공한다. 

대리석은 색과 무늬가 아름답고 결이 고와 광택이 있게 연마하여 사용한다. 햇볕을 받으면 화려하게 돋보인다. 슬레이트는 표면에 특특한 결이 있어 미끄럽지 않고 비를 맞으면 흙냄새가 난다. 대리석과 슬레이트 모두 매우 비싸 고급자재로 쓰인다. 돌은 규격화 된 것을 정형화 된 패턴으로 배치할 수도 있지만 평석이나 대리석을 아무렇게나 쪼개어 비 정형화된 패턴으로 자연스레 포장을 할 수도 있다.

벽돌
벽돌은 따뜻하고 친근한 색상으로 종류가 많다. 단위 규격(5.7X9.5X20㎝)이 정해져 생산되므로 다용도로 활용할 수가 있다. 그림 맞추기처럼 패턴기법에 따라 전체적인 정원의 느낌이 달라진다. 다소 불규칙하게 놓은 뒤 그 사이에 잔디를 심으면 고풍스러운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콘크리트
콘크리트 포장은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 모르타르를 타설하거나 콘크리트 슬라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모르타르 타설은 석재나 벽돌 등에 비해 저렴하고 자유로운 형태의 포장이 용이하다. 내구성이 높고, 넓은 면을 신속하게 포장할 수 있으며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지표면 복사열이 크고 물을 투과시키지 못하며 색채가 없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석재나 벽돌 등을 혼합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다. 콘크리트 슬라브는 타설하는 것보다 약간 비싸지만 시공이 편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요즘은 사각, 삼각, 원, 불규칙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나온다.

조약돌과 자갈
자갈과 조약돌은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형태, 크기, 색채 등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작은 단위의 포장재이므로 지표수를 투과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포장을 했을 때 걷기가 불편하고 표면 청소가 좋지 못하다. 다른 요소로 채워두거나 시멘트 모르타르를 깊숙이 발라 안전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주로 흥미로운 질감 효과나 다른 재료와 대조를 주어 이미지 연출로 이용한다.

철도침목
침목은 철도교량을 지지하기 위해 가공된 직사각형의 커다란 목재를 말한다. 주로 폐자재를 구입해 계단이나 보행로에 사용한다. 목재의 부드러움과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탈색이 되어 변화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다. 

맷돌
과거에 곡물을 가루로 만드는데 사용하던 맷돌을 최근에는 디딤돌로 많이 이용한다. 시중에 정원용으로 다양한 크기의 맷돌들이 나오고 있다. 흙집이나 한옥 등 전통적인 느낌의 주택에 주로 사용한다. 넓은 지면이나 주보행로를 포장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한국주택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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