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는 금속을 적당한 온도로 가열해 두들겨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장식물. 가격이 비싸 고급 주택의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는데…. MDF나 시트지를 이용하면 단조의 모양과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로맨틱한 단조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MDF 단조를 활용한다
Idea 1 | MDF 단조를 이용한 밋밋한 가구의 변신
화려한 곡선의 단조가 고급스러움을 전하는 그릇장. 낡은 가구의 유리문 안쪽에 MDF 단조를 붙였다. 전체적인 여름 주방의 분위기를 고려해 가구의 겉면은 하늘색으로 페인팅했다. 가구의 앞쪽 식탁 역시 하늘색 테이블보로 통일감을 주어 시원함을 더했다. MDF 단조는 글루건으로 쉽게 붙였다 뗄 수 있어 창문이나 침대 헤드에도 활용할 수 있다.
Idea 2 | MDF 단조로 멋을 낸 방문 틀
보통 방문 틀은 양쪽 모서리를 코너 단조로 장식한다. 단조는 방문을 열었을 때 걸리는 것이 없는 반대쪽 문틀 위에 붙여야 불편함이 없다. 방문 틀 단조는 정확한 사이즈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목공소의 ¼가격인 기성품에서 골라도 될 듯. MDF 제품이라 원하는 컬러로 페인팅할 수도 있다. 20×30㎝, 8천8백원, 철물마트.
01 사이즈 재기_ MDF 단조를 붙일 가구의 정확한 사이즈를 잰다.
02 디자인하기_ 잡지책 등을 보면서 원하는 단조의 스타일을 스크랩하거나 종이에 옮겨 그린다. 가능하면 디자인을 컴퓨터로 일러스트 작업하는 것이 편리하다. 목공소에 가구 사이즈와 디자인을 알려 주면 3~4일 후 MDF 단조를 찾을 수 있다. 20×40㎝ 단조 하나가 기본 4만원 정도. 단조는 공임비가 비싸 크기가 작거나 커져도 기본 가격의 변동은 거의 없다.
03 페인팅하기_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하늘색으로 페인팅했다. 1차적으로 젯소를 바르고 수성 페인트를 2번 정도 칠한다.
04 사포로 문지르기_ 페인트가 마른 후 새것 같은 느낌이 싫다면 가구의 곳곳을 사포로 문지른다. 빈티지 스타일 연출에 그만이다.
05 글루건 쏘기_ MDF 단조의 가장자리에 글루건을 쏜다. 06 가구에 붙이기_ 가구의 문을 열고 안쪽으로 MDF 단조를 붙인다.
시트지로 단조 분위기를 연출한다
Idea 1 | 반 커팅 시트지를 이용한 곡선형 책상 다리
모던한 서재 책상이 반 커팅 시트지로 로맨틱하게 변신했다. 레드 상판에 블랙 다리 단조가 세련미를 더하는데…. 언뜻 보면 기존의 철제 다리를 단조로 교체한 듯하지만 실제로는 벽에 시트지를 붙인 것. 테이블 다리와 다리 사이의 정확한 사이즈를 재서 시트지를 디자인 한 후 간판집에 반 커팅을 의뢰했다. 솜씨 좋은 주부라면 직접 시트지 뒷면에 그림을 그리고 오려서 사용해도 될 듯하다.
Idea 2 | 화이트 컬러 단조로 가구 재단장
단조에는 화려하고 복잡한 무늬만 있는 게 아니다. 단순한 도트에 장식을 최소화한 단조로 가구를 깔끔하게 리폼했다. 우선 접착하는 표면의 먼지, 이물질을 제거한다. 유리에 분무기로 물을 충분히 뿌린다. 원하는 곳에 시트지를 붙이고 자를 이용해 물기를 뺀다. 10분 후 비닐 보호 테이프를 뗀다. 가구의 유리문마다 촘촘하게 단조 시트지를 붙여도 되겠지만 한 칸씩 건너뛰는 것이 복잡해 보이지 않아 좋을 듯. 28×28㎝, 1세트 2개 6천원, 철물마트.
01 사이즈 재기_ 단조를 붙일 면의 정확한 사이즈를 잰다.
02 디자인 찾기_ 잡지책 등을 보면서 원하는 단조 스타일을 고른다.
03 일러스트 작업_ 시트지 반 커팅을 위해서는 원하는 디자인을 컴퓨터에 옮겨 그려야 한다. 직접 하기 힘들다면 이 과정부터 간판집에 부탁한다. 난이도에 따라 5천~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04 간판집에 맡기기_ 일러스트 작업을 저장한 디스켓을 간판집에 맡긴다. 원하는 시트지 색상을 고르면 10분 안에 반 커팅이 완성. 4절 사이즈가 장당 1만원 정도다.
05 보호 비닐 테이프에 옮기기_ 반 커팅 시트지 위에 보호 비닐 테이프를 붙인 후 살포시 떼어 내면 원하는 모양이 나온다. 접착 비닐째 벽에 붙이고, 조심스럽게 비닐만 떼어 낸다.
06 벽에 붙이기_ 자나 주걱으로 시트지 표면을 매끄럽게 문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