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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실

내가 꿈구는 욕실 - 인테리어 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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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흑백 영화엔 항상 그런 장면이 나왔다. 피부가 크림처럼 고운 여주인공이 희디흰 욕조에 비누 거품을 잔뜩 풀어놓고 한가로이 목욕을 즐긴다. 그러다 남자 주인공이 잘못 문을 열고 들어오면 화들짝 놀라며 거품으로 몸을 가린다.욕조는 그런 식의 아련한 낭만을 품고 있었다. 따뜻한 물, 천천히 피어오르는 수증기,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오르는 은은한 비누 냄새.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멀쩡히 잘 있는 욕조를 떼어내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좁은 욕실이 더 답답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현실 속의 욕조는 영화 속 그것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닦아도 닦아도 때가 지지 않아 욕실을 청소할 때마다 한숨만 쉬게 만드는 애물단지였다. 그런 욕조가 다시 빛을 보는 시대가 왔다. 잘 먹고 잘사는 것, 그리고 아늑하고 편안하게 휴식하는 것이 중시되는 웰빙 트렌드에서 욕조 목욕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것. 때문에 새로 욕실을 꾸미는 사람들은 욕실에 넓은 공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거기에 유럽풍의 앤티크 욕조, 갖가지 첨단 기능이 설치된 월풀 욕조를 배치한다. 이제 욕조는 필요 없는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집안의 작은 스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욕실이 항상 침침하고 음습한 공간일 필요는 없다. 요즘은 적극적으로 자연광을 욕실 안으로 들인다. 일단 자연광만 제대로 들어와도 욕조에 누워 목욕하는 동안 행복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자연광이 지나쳐서 걱정이라면 블라인드를 설치하거나 롤스크린을 내리면 된다.

 


욕실을 넓히겠다고 욕조를 들어내고 앞다투어 샤워 부스를 설치하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 하지만 이제는 욕조가 당당히 욕실의 주인공인 시대가 됐다. 욕조를 떼어낸 사람들은 반신욕과 스파 열풍에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이동식 욕조라도 놓을까 고민을 한다. 욕조는 더 이상 욕실의 애물단지가 아닌 몸과 마음을 릴랙스시키는 생활의 장이다.

 


허수경씨가 직접 꾸민 모던한 느낌의 욕실. 창 밖으로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창 너머는 마당이고 마당 밖은 담이 높기 때문에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유행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내추럴한 소품과 잘 어울리도록 블랙 모자이크 타일을 선택했다.
아파트에 기본으로 설치된 욕조만 보아온 사람들에겐 요즘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욕조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의 붐을 타고 월풀 욕조가 단연 인기. 특히 두 명이 함께 목욕을 즐길 수 있는 2인용 월풀 욕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컬러는 아직까지도 화이트가 강세.붙박이가 아닌 대부분의 욕조를 의미한다. 배수 시설을 연결해야 하고 대부분 무겁기 때문에 집안 곳곳으로 옮기며 목욕을 할수는 없다. 이사를 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1. 우아한 라인의 전형적인 이동식 욕조. 다른 욕조에 비해 저렴하며 설치비 없이 이동이 편리한 것이 강점. 가격미정·대경홈스톤 (www.daekyeng.co.kr)

 


2. 디자인은 일반 욕조와 같으나 겔 코팅 방식으로 다양한 색상을 주문할 수 있는 욕조. 가격미정·새턴바스 (w
ww.saturnbath.com
)

 


3. 욕조 안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거나 책을 볼 수 있게 전용 공간이 마련된 월풀 욕조. 코너형 구조로 공간 활용에 좋다. 231만원·이화하이테크

 


4. 욕조 안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족욕이나 반신욕에도 적합한 월풀 욕조. 가격미정·새턴바스
욕조 내부에 기포가 나오는 곳이 있어서 안마 효과를 하는 욕조. 일반 욕조보다는 고가이며 월풀 제트기, 에어풀, 폭포형 수전, 자동 배수구 등의 옵션을 선택하는 데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요즘 웰빙 트렌드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품목.


5. 일본에서 인기인 반신욕 전용 욕조 6. 월풀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욕조
두 명이 들어가서 입욕을 즐길 수 있는 욕조. 마주보고 앉도록 구성된 것과 나란히 앉도록 구성된 것이 있다. 1인용 욕조보다 크기 때문에 욕실이 넓은 곳에 적당하다.

7. 2인용 월풀 욕조로 내부가 깊고 넓다. 두 명이 나란히 앉아서 입욕을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등마사지 전용 월풀. 이화테크 462만원
입욕 기능뿐 아니라 최첨단 시스템이 동원된 욕조. 최근 선보인 럭셔리 욕조는 월풀 마사지와 스파 효과를 내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조명에 따라 물 색깔을 바꿀 수 있어 이색적이다.

8. 영국 왕실에 납부하는 제닛의 제품으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겸비한 1인용 월풀 욕조. 46개나 되는 기포 구멍이 있어서 온몸을 마사지받는 기분으로 입욕할 수 있다. 2870만원·새턴바스

욕조 위에 걸쳐서 책이나 음료수를 놓을 수 있는 배스 트레이, 머리를 편안하게 받칠 수 있는 헤드 레스트, 욕실 벽에 설치하는 매입형 TV 등 그동안 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욕실 액세서리들을 갖추어놓는 것도 목욕 시간을 즐겁게 한다.

 


그동안 화이트가 절대 다수여서 심심하기까지 했던 욕조 벽면. 요즘은 자기나 유리 타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유행이다. 색상은 핑크, 보라, 스카이 블루 또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의 톤온톤 배치가 많다.

 


한때 청담동 유수의 카페 화장실에서 바로 이런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유행이었다. 직선, 그레이와 블랙의 조화, 복잡함을 없앤 미니멀리즘은 욕실을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바꾼다.

 


세면대 아래에 수납장을 짜 넣는 것이 요즘 욕실의 유행. 아무래도 물이 튈 수 있으니까 부식되지 않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다기능 욕실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샤워 부스와 욕조 일체 스타일.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으면서 습기를 효과적으로 막기 때문에 항상 보송보송한 욕실로 가꿀 수 있다.

 


그동안 집안에서 가장 작은 면적을 차지했던 욕실. 하지만 웰빙의 유행에 힘입어 새로 건축하는 집에선 욕실의 비중을 크게 둔다. 와인 바나 책장, 헬스 기구를 옆에 둘 수 있게 한 것. 이런 넓은 욕실은 샤워 부스나 변기에 각각 유리문을 달아 습기를 최대한 없애고 실내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

유럽, 미국의 인테리어 잡지나 영화를 보면 그들의 욕실은 무척 특이하다. 일단 침실 등의 실내 공간에 욕조를 함께 놓아두어 목욕을 할 수 있게 만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창밖 정원이 내다보이는 베란다에 욕조를 배치하기도 한다. 그래서 욕조가 화장실 안쪽의 음침한 공간에 있기보다는 오픈된 공간에 놓여 목욕과 생활이 자연스레 하나가 되도록 한 것이 특징. 욕조 역시 매몰식으로 욕실에 붙여버리기보다는 이동식 욕조를 애용한다.

게다가 욕조와 욕실을 구성하는 컬러는 우리나라처럼 화이트 일색이 아니라, 대부분 블랙, 레드, 블루, 그린 등 강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원목 수납장, 나무 책장, 앤티크 액자, 폴딩 체어 등 다양한 소품을 욕조 주변에 배치하는 것이 특징인데, 최근 유행인 그린 인테리어의 경향에 한몫 하는 것.욕실을 따로 둔 것이 아니라, 침실의 한 면에 블루 파티션을 치고 욕조와 폴딩 체어를 배치했다. 욕조와 파티션, 의자의 컬러가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연출했다.

[Our Choice]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할 경우 욕조에서 나온 습기 때문에 침대가 눅눅해질 수밖에 없다. 파티션 스타일이 가능한 것은 사계절 햇빛이 잘들고 건조한 기후인 미국 서부. 우리나라의 경우 욕조를 침실과 같은 공간에 배치할 때는 유리 샤워 부스로 욕조 주변을 둘러싸는 것이 현실적이다.
단조로울 수 있는 욕조 옆 벽면을 다양한 크기의 앤티크 액자로 장식했다. 액자의 모양, 크기, 디자인 그리고 안에 들어 있는 그림 모두 제각각인 것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Our Choice]욕조 주변에 소품을 배치하고 싶다면 방수가 되는지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한다. 액자를 거는 것은 좋지만, 자칫하면 속의 그림이 습기 때문에 얼룩질 수 있는 것. 욕조 주변 소품은 종이나 나무, 철제 소재는 피하고 플라스틱이나 유리 소재 등 물에 닿아도 망가지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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