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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얀집’ 이효성 주부 하면 인테리어 카페 회원이나 주부 블로거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남편과 함께 손수 지은 집을 타고난 인테리어 센스를 발휘해 꾸며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부가 얼마 전 거실에 천창이 시원한 베란다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연못 위로 베란다의 외관이 보였다. 연못이 완성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을 쓸어 담으며 베란다로 들어섰다.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던 베란다 내부는 주부의 감각 그대로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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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베란다를 하나 갖고 싶었어요. 남편은 한 발자국만 나가면 마당인데 굳이 베란다가 필요하느냐고 했지만, 주부들 마음은 다르잖아요. 작아도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마음 말이에요. 남편에겐 겨울에 화초들 월동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두 달 전 공사를 마무리 지었어요.”

두세 사람이 앉아 차를 마실 수 있을 만큼의 면적이면 되겠다 싶어 그에 맞게 베란다의 폭을 정하고 지붕 높이에 맞추어 천장의 높이도 알맞게 했다. 베란다가 좀더 안락하게 느껴지는 건 천장의 새시를 약간 비스듬히 달아 공간이 압축된 듯 보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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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방부목을 깔고 소가구를 몇 개 놓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완성했다. 벨벳 소파, 라탄 체어와 테이블 등의 가구와 소품은 모두 주부가 오래전부터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다. 어디에 둘까 애물단지처럼 여겨졌던 가구들이 각기 스타일이 다른데도 베란다에 함께 들이니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집 안 곳곳 애착 가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이번에 만든 베란다는 좀 남달라요. 오로지 저만을 위한 곳이거든요. 베란다에 앉아 밖을 보고 있으면 매일 휴가 온 것처럼 편안하고 좋은 기분이 들어요.”

주변에 건물이 없고 숲과 들로 둘러싸여 한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다고. 조금 불편하지만 더 큰 것을 위해 도시의 편의를 과감히 포기한 이효성 주부네 가족의 선택은 옳은 것 같다. 사람이 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집이 사람에 맞추어 변화하는 것.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방 창으로 눈부신 햇살이 드는 베란다 전경. 초록색 잎들이 내려앉은 천창은 하늘을 마주 볼 수 있게 한다. 낡은 가구와 소품들로 소박하게 꾸몄지만 충분히 아름다워 보인다.

여름 베란다 창에는 커튼보다는 아무래도 블라인드가 시원해 보인다. 천창을 제외한 3면의 창에 블라인드를 달아 채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베란다 끝에 마당으로 나가는 문을 하나 달아 드나들기 편하게 만들었다. 직접 집을 짓고 살면 편의에 따라 집의 구조를 바꾸고, 고쳐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아파트 베란다처럼 천편일률적인 베란다가 아닌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베란다 문에 주부가 손수 제작한 장구 커튼을 달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연못을 사진에 담을 수 없어 아쉬웠던 베란다 외관. 견고해 보이는 짙은 나무색의 데크로 하부를 마감하고 새시를 올렸다.

여름에는 주부의 휴식 공간으로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보살피기 힘들었던 꽃나무와 화초들을 들여놓을 수 있어 4계절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료제공 리빙센스|사진 정영주|진행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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