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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계연의 Whit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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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 김계연의 White House
화이트와 빈티지의 만남~

기획·정윤숙 기자 / 진행·김희경‘프리랜서’ / 사진·지호영 기자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이노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계연.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살아 있는 그의 논현동 집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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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거실의 전경. 바닥을 화이트톤 타일을 깔고, 벽에 차분한 그림 액자와 앤티크 소품을 두어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죽 소재의 빈티지풍 접이식 의자는 화이트톤으로 꾸민 거실에 포인트 역할을 한다.

운치 있는 카페와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숍이 많기로 소문난 신사동의 가로수길에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이노필이 있다. 이곳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계연씨(47)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화이트 인테리어의 인기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답게 살림집 역시 차분하면서도 세련미가 살아 있는 화이트 컬러로 전체를 단장했다. 조용한 논현동 주택가의 6층 빌라 꼭대기층에 위치한 이곳은 그의 취향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천장이 높은 거실은 창과 벽, 소파까지 화이트 일색으로 꾸며놓았다. 그러나 그의 집은 컨트리풍이나 유럽풍의 일반 가정집과 달리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이 배어난다. 바닥에는 일반 바닥재 대신 아이보리가 살짝 섞인 화이트 톤의 타일을 깔고, 벽과 천장은 벽지 대신 VP 도장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수성 타입의 비닐 페인트인 VP 도장은 은은한 광택이 돌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 호텔이나 레스토랑의 실내 인테리어에 주로 사용하는 마감재라고.

화이트 컬러로 집을 꾸밀 때는 보통 강한 컬러를 사용하거나 패턴을 넣어 포인트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의 집에는 별다른 컬러나 패턴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퍼나 캐시미어, 비즈, 유리 등 다양한 소재를 매치해 지루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거실 한쪽 벽면에는 화이트 패브릭 소파를 두고 그 위에 잔잔한 화이트 비즈와 퍼 트리밍으로 포인트를 준 쿠션을 놓아 심심한 느낌을 없앴다. 소파 맞은편에는 가죽 소재로 만든 1960년대 복고풍의 접이식 의자를 두어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빅사이즈 액자와 화이트톤의 소품을 놓았다.

1 침대 맞은편 코너에 놓은 암체어와 독특한 디자인의 화이트 스탠드가 침실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2 침실 옆 욕실은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하나로 연결되도록 했다. 정크 스타일의 전신 거울과 이동식 욕조가 독특한 느낌을 낸다.

3 욕실 벽면은 천장과 사이를 두어 돌출되도록 타일을 붙이고 그 위를 선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4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이노필의 김계연 대표. 화이트 컬러를 좋아해 집 안을 온통 화이트톤으로 꾸며 놓았다.

베란다를 트고 접이식 중문을 달아 이국적인 분위기가 살아나는 침실. 살짝 비치는 소재의 커튼과 퍼 트리밍 침구, 캐시미어 소재의 쿠션 등 서로 다른 소재를 믹스매치해 한층 고급스러운 공간을 완성했다.

온통 화이트톤으로 마감한 거실과 달리 침실은 바닥에 스카이 블루톤 타일을 깔아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냈다. 베란다를 터서 만든 창가에 접이식 슬라이딩 중문을 달고 살짝 비치는 커튼을 달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이트와 블루톤 인테리어는 봄과 여름에는 잘 어울리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추워보이는 것이 단점. 김씨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날씨가 추워지면 캐시미어나 퍼를 트리밍한 침구를 놓거나 퍼 소재 패브릭이 들어간 암체어를 놓아 따뜻하면서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고.

그는 공간에 비해 침실이 넓어 보이는 이유는 낮은 가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간이 좁다면 높이가 낮은 침대를 놓으면 좋아요. 좌식 인테리어 분위기를 내면서도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거든요.”라고 귀띔한다. 침실에는 보통 침대와 소가구만 두기 때문에 침대가 너무 높으면 공간이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고.

침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침실에 딸려 있는 작은 욕실이다.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침실과 욕실이 하나로 이어지게 만든 것. 욕실 바닥재를 침실과 같은 타일을 깔아 슬라이딩 도어 하나만으로도 연결하도록 했다. 욕실에는 화이트 컬러의 이동식 욕조를 두고 앤티크 스타일을 전신 거울을 놓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냈다. 욕실 벽면은 천장 아래 30cm 정도를 남기고 블루 타일로 돌출되도록 마감해 위쪽을 선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1 정크 스타일의 화이트 패널로 마감한 주방. 장식성보다는 기능적인 면을 살려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두고 내추럴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2 두께가 있는 나무판에 에메랄드빛의 세면대를 설치하고, 벽면에 액자 프레임의 거울을 여러 개 달아 정크 스타일을 완성했다. 블루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빈티지 소품들이 개성을 더한다.

침실에서 느껴지듯 정크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그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스타일. 거실에 있는 욕실은 그의 욕심대로 유럽풍의 정크 스타일로 꾸며놓았다. 문을 열면 정면으로 세면대가 보이는데, 두께가 있는 나무판에 에메랄드 컬러의 세면대를 설치하고 벽면에는 액자 프레임의 거울을 여러 개 달아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세면대 옆에는 앤티크풍의 소품들을 올려놓아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하고, 블루 크리스털이 달린 로맨틱한 디자인의 샹들리에를 낮은 높이에 달아 운치를 더했다.

주방은 두 가지 분위기로 연출했다. 싱크대와 아일랜드 조리대가 놓인 조리 공간은 가구를 화이트 패널로 마감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렸고, 식탁이 놓인 맞은편 벽면은 독특한 분위기의 예술작품으로 마감했다. ‘디지털 북’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이화여대 교수 강애란 작가의 설치작품을 벽면 가득 채웠는데 반투명한 소재에 서재 사진을 실사 프린팅해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미래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이 작품은 진한 와인 컬러의 식탁 의자와 함께 집 안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저는 예술작품과 인테리어가 한데 어우러지는 것을 좋아해요. 이노필 쇼룸에서도 가끔 아티스트들의 전시를 기획하기도 하고요. 이 공간을 만들고 나니 집 안에 활기가 생겨난 것 같아 볼 때마다 즐겁답니다.”

온통 화이트 일색인 것 같은 집에 정크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 미래적인 작품이 놓여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는 김계연의 집. 하지만 가구나 소품 하나 없이 텅 빈 방도 하나 있다. 화이트 컬러 대신 편안한 분위기를 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아직 꾸며놓지 않은 곳이라고. 빈 공간이 예상치 못했던 또 어떤 스타일로 채워질지 자못 기대된다.

3 진한 와인 컬러의 의자와 모던한 식탁이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다이닝룸.

4 모던한 식탁과 앤티크한 유리병이 매달린 샹들리에, 디지털 프린트로 장식한 벽면, 투박한 도자기 그릇 등이 믹스매치되어 개성 강한 공간으로 완성됐다.


자료제공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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