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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 주인은 아이다! 아이 방의 재해석

아이방

by 만화추억 2009. 2. 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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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으로 바라보면 답이 보인다!
엄마의 취향은 잠시 보류해라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아이 방을 보면 침대나 책상 위 벽면에 선반을 여러 개 달아 책이나 인형, 액자 등의 소품들을 조르르 올려놓거나 벽면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도배하는 등 자질구레한 물건을 늘어놓은 경우를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어수선한 듯하지만 방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방의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짐작케 할 만큼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나라 엄마들이 외국 아이의 어질러진 아이 방을 보면, 저렇게 어수선한 곳에서 아이가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며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아이 방은 어떨까. 대부분 철수의 방인지 민수의 방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형화된 가구를 엄마 입장에서 보기 좋게 배치해 아이가 생활할 수 있는 틀을 정해놓았다. 고작 남자아이 방은 블루 컬러, 여자아이 방은 핑크 컬러로 구분 지었을 뿐 그곳에 놓인 가구나 소품들의 배치는 거의 비슷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형화된 방에서는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 방은 주인인 아이의 취향과 생활이 고스란히 묻어나야 하며,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창의력과 감수성, 인지력 등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부모가 보기 좋은 방이 아닌 아이가 생활하기 편한 동선으로 가구를 배치해야 하고, 아이의 손때가 묻은 소품들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벽지에 그림을 그린다고, 책상이나 의자에 스티커를 붙인다고 다그쳐서는 안 된다. 아이가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벽면을 칠판으로 만들어준다거나, 자신의 책상을 스스로 예쁘게 꾸밀 수 있도록 갖가지 스티커를 사다주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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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벽면과 책상 겸 수납장 앞면에 아이가 마음껏 메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칠판을 달았다. 버려지는 공간을 상상력을 발휘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탈바꿈시킨 것. 메모지나 그림, 사진 등을 자석으로 고정시키면 장식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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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낮에는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크기와 모양이 다른 쿠션을 여러 개 놓아 아늑하고 편안하게 꾸몄다.




 

아이 보물, 컬렉션 등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아이 방 꾸밈
아이들은 호기심 때문에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벽을 온통 낙서로 도배하기도 한다. 이런 새로운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은 자라서도 지능지수와 감성지수가 높다. 아이 방을 꾸밀 때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바로 호기심 자극이다. 새 물건을 빠르게 익히고, 또 다른 물건에 관심을 갖는 아이의 두뇌가 훨씬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지속적인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아이는 자신의 의견이나 행동에 부모가 의미를 갖고 반응할 때 잠재된 능력이 계발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 아이에게 반응적으로 상호작용한 부모의 아이가 인지 능력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응적인 부모란 먼저 지시하지 않고 아이가 먼저 하도록 기다려주고, 아이가 관심을 갖고 선택한 것을 뒤따라 반응해주며 일상생활에서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많이 준다.
장식하고 싶은 물건을 책상 위 오픈 수납장에 넣어둘 것인지, 침대 위에 선반을 달아 조르르 올려놓을 것인지를 아이 스스로가 선택하게 한다. 또 서랍 안에 넣어둘 것, 꺼내서 장식할 것들을 나누게 한다. 아이가 필요한 물건을 찾을 때마다 엄마를 부르는 이유는 아이의 물건이 엄마 눈에 보기 좋게 꽁꽁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신의 물건을 스스로 정리하고 꾸밈으로써 이런 문제점도 자연스레 해결된다.
외국 아이 방을 보면 책에서 오린 다양한 그림, 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려온 그림, 친구 사진 등을 벽면이나 침대 머리맡 가득 걸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 방을 꾸미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더불어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이런 정서적인 안정감 외에도 갖가지 색깔을 칠한 그림이나 사진을 자주 접함으로써 색에 대한 인지와 감수성이 길러진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인형이나 캐릭터, 그림 등이 아이 방 곳곳에 있으면 아이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기존에 있던 아이 가구를 리폼해서 사용하는 것도 아이 교육에 효과적이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자신의 가구를 페인트로 칠하고, 손잡이 등을 바꿔 달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창의력 등이 발달하게 된다. 자신이 직접 리폼한 가구나 소품에 애착이 생기고 그것들이 방을 장식함으로써 자기만의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천편일률적인 틀을 깨고 정서적으로 친근한 공간,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 공간, 그리고 미적 감각을 더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아이 방을 재창조해야 한다. 창조적인 아이 방은 인테리어를 통해 아이의 학습력은 물론 감수성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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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책상 위 벽면에 붙여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냈다. 자잘한 소품을 걸 수 있는 집게가 달린 선반과 메모지나 사진 등을 붙일 수 있는 코르크판으로 허전해 보일 수 있는 벽면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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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있는 벽면 위쪽에 길게 선반을 달아 액자, 달력, 시계 등 자잘한 소품들을 조르르 올려놓았다. 장식과 수납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자료제공_리빙센스
도움말|김정미(김정미아동발달심리연구소, 031-817-1266, www.childsmind.kr)
제품 협찬|내가 만드는 공간(031-767-5009, www.decoroom.co.kr), 가가갤러리(02-3442-0406), 까사미아(031-780-7273), 룸세븐(02-2232-9890), 목화나무숲(www.namusoop.co.kr)
스타일리스트|진은영(코코리빙, www.cocoliving.co.kr) 사진|정준택 진행|박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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