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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상징 이미지와 재질의 대비로 감각을 살린닉 바_NIC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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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호 닉바(NIC Bar)
   용도
   설계 (주)니드21(강경림)
   시공 (주)니드21
   컨셉트 나비와 소녀, 빛이 함께 춤추는 자유로운 공간
   면적 380m2
   공사 기간 2001. 10~2001. 12
   위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아빌딩 2층
 
  감각적이고 매혹적이며 신비스럽고 섹시한 공간. 이는 ‘닉바’의 디자인에서 일관되게 적용된 표현 전략이다. 닉바는 이를 위해 크게 세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상징적인 이미지의 활용
첫 번째는 상징적인 이미지의 활용이다. 소녀의 모습과 형형색색의 나비를 공간의 주된 이미지로 끌어들였다. 소녀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부분적으로 강조된 레드 컬러가 닉바의 진입 부분과 두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도로에서도 일부 보이는 이 사진들은 미니멀한 스틸 벽과 문, 대리석 바닥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부추겨 공간 속으로 유도한다. 메인 공간에 들어서서 낮은 진입로를 지나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형형색색의 나비들. 하얀 벽면에 정갈하게 매달린 나비 군락이 빛을 받아 또 한 번 춤추듯 다가온다. 이런 요소들을 통해 좀더 섹시하고 매혹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재료의 대비적인 효과
두 번째는 재료의 대비적인 효과이다. 자재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합판, 스테인리스 스틸, 그리고 가죽이 주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을 압도하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내부 홀에서도 중심 재료로 사용되며 도시적인 차가움과 절제된 미니멀리즘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와 대비를 이루는 것은 합판. 별실 개념의 공간으로 삽입된 매스는 곡면으로 되어 있는 라운드형 공간인데, 쪽 합판을 짜깁기 식으로 이어 붙여 전체를 마감했다.

재료의 성격이나 시각적인 면에서도 진입 공간의 스테인리스 스틸과는 사뭇 다른, 안정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 주며 이곳의 독립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한편 가죽도 눈길을 끄는데, 가구뿐 아니라 벽 마감재로까지 확장해 사용되었다. 어두운 실내에서 검은 윤기를 발하는 가죽들은 그 자체로 섹시한 공간을 연출한다.


빛의 다양한 사용
바 공간의 특성상 전체적으로 낮은 조도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조명을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더욱 화려해졌다. 소녀들의 사진과 나비를 비추는 조명들이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블랙의 공간에서 벽면을 장식하는 LCD 화면들은 그 자체로 오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대리석 바닥, 검은 가죽이 튕겨 내는 빛 또한 묘한 울림으로 공기를 채운다. 라운드형 별실의 바닥 부분에 설치된 간접 조명은 이곳이 마치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공간 구성은 매스의 느낌을 살려 구획되었다. 나비들을 중심으로 몇 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라운드형 별실, 오픈된 또 다른 홀, 그리고 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의 양 옆과 소녀 사진이 걸린 실내의 벽면에는 거울을 달아 실제보다 훨씬 길고 크게 느껴지도록 했다.

별실 역시 완전히 밀폐된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입구를 오픈하고 벽면에 가로로 길게 창을 내어 안과 밖이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했다. 프레임 없이 틈새처럼 비워진 이곳에는 술병들을 가지런히 올려 두어 반복적인 장식의 효과를 살렸다. ‘나비와 소녀와 빛이 함께 춤추고 있는 자유로운 공간’, 닉바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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